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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선거철마다 청년 공천을 비롯한 청년 정치에 관심을 쏟곤 합니다. 이번 대통령선거에도 MZ세대, 즉 청년 표심을 얻기 위해 각 당이 애를 쓰며 그 방법이 화제가 되기도 했지요. 하지만 막상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할 만한 현역 청년 정치인들은 많지 않습니다. 청년의 표는 원하지만 청년에게 공천은 주지 않는 정당들의 모습은 반드시 개선이 요구되는 문제입니다.
국제의원연맹(IPU)의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에서 2020년 4.15 총선으로 당선된 21대 국회의원 300명의 평균 연령은 54.9세라고 합니다. 지난 20대 국회의원 평균 연령인 55.5세보다는 조금 낮아졌다고 할 수 있겠지만 G20 국가 중 미국(58.4세), 일본(55.5세)에 이어 세 번째 고령을 기록하고 있어 여전히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연령대임을 알 수 있습니다. 대체로 유럽의 국회의원 평균 연령은 40대를 기록하고 있는데, 참고로 평균 연령이 44.25세로 가장 낮은 이탈리아와 비교해 우리 국회는 10살도 넘는 차이를 보이고 있지요.
<출처: 국제의원연맹(IPU)>
그나마 2022년 6.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4년 전 제7회 지방선거 때보다 약 170%정도 많은 2030 기초‧광역의회 당선자들을 배출했으니 꽤 긍정적인 모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청년 정치인은 반드시 필요한 것일까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선배 세대의 가치관이나 고정관념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사회적 갈등과 문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며 이미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청년 정치인들의 등장은 선배 정치인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청년이니까 청년의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겠지만 우리 세대의 문제들을 언제까지나 선배 세대에 의지할 수는 없을 테니까요.
하지만 청년 정치인들에 대한 무지성 팬덤 역시 위험합니다. 최근 우리는 선출된 당 대표와 비대위원장으로 양대 정당을 이끌었던 청년들을 통해 성숙한 청년 정치문화가 자리 잡기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기성세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계파정치를 답습하고, 정치토론 문화를 힙합 경선프로그램 ‘SHOW ME THE MONEY’에서나 접할 수 있던 ‘디스랩’처럼, 선배나 동료 정치인에 대한 반발과 적대감을 대놓고 표출하는 등 대화를 통한 화합보다는 상대를 깔아뭉개고 조롱하며 우월감을 뽐내는 것이 젊고 힙한 정치인의 모습인 냥 변질시켰다는 평가도 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건 ‘시대정신’
청년 정치의 본질은 단순히 청년들이 앞에 나서서 하는 정치는 아닐 것입니다. 각 세대가 품고 있던 그들의 시대정신을 발굴해 이끄는 새로운 리더십이라고 하는 것이 옳을 것 같습니다. 우리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가장 걸출한 청년 정치인을 꼽으라면 단연 26세 최연소 국회의원 당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김영삼 전 대통령과 29세에 낙선하고 재도전해 36세에 국회의원에 당선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두 청년 정치인은 40대 기수론을 불러일으키며 훗날 대한민국의 대통령까지 역임하는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당시 시대상에 그들이 내세운 시대정신은 ‘민주화에 대한 열망’과 ‘군사정권에 대한 저항 의지’였습니다. 물론 엘리트 군 출신이었던 박정희 대통령의 ‘국민을 굶주림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이끈 산업화 역시도 우리 대한민국 역사에서 너무나도 중요한 시대정신이겠지요.
이렇듯 한 시대의 사회 전체를 지배하는 정신. 즉 ‘시대정신’을 발굴하여 국민을 설득하고 그 앞에 나섰던 청년 정치인들을 통해 우리 사회는 발전을 거듭해왔습니다. 청년 정치인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국민에게 내보일 시대정신은 무엇인가요?, 국민을 설득할 준비가 되었나요?
또한 지금 국회에 있는 선배 정치인들이 고민해 봐야 할 시대정신이란 MZ세대에 인기를 얻고자 SNL 출연에 목을 매거나 먹방을 찍는 것 따위는 아닐 겁니다. 다음 세대가 그들의 시대정신을 직접 발굴하고 이끌 수 있도록 고민하고 손을 내밀어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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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선거철마다 청년 공천을 비롯한 청년 정치에 관심을 쏟곤 합니다. 이번 대통령선거에도 MZ세대, 즉 청년 표심을 얻기 위해 각 당이 애를 쓰며 그 방법이 화제가 되기도 했지요. 하지만 막상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할 만한 현역 청년 정치인들은 많지 않습니다. 청년의 표는 원하지만 청년에게 공천은 주지 않는 정당들의 모습은 반드시 개선이 요구되는 문제입니다.
국제의원연맹(IPU)의 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에서 2020년 4.15 총선으로 당선된 21대 국회의원 300명의 평균 연령은 54.9세라고 합니다. 지난 20대 국회의원 평균 연령인 55.5세보다는 조금 낮아졌다고 할 수 있겠지만 G20 국가 중 미국(58.4세), 일본(55.5세)에 이어 세 번째 고령을 기록하고 있어 여전히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연령대임을 알 수 있습니다. 대체로 유럽의 국회의원 평균 연령은 40대를 기록하고 있는데, 참고로 평균 연령이 44.25세로 가장 낮은 이탈리아와 비교해 우리 국회는 10살도 넘는 차이를 보이고 있지요.
<출처: 국제의원연맹(IPU)>
그나마 2022년 6.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4년 전 제7회 지방선거 때보다 약 170%정도 많은 2030 기초‧광역의회 당선자들을 배출했으니 꽤 긍정적인 모습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청년 정치인은 반드시 필요한 것일까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선배 세대의 가치관이나 고정관념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사회적 갈등과 문제들이 많이 있습니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며 이미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청년 정치인들의 등장은 선배 정치인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청년이니까 청년의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겠지만 우리 세대의 문제들을 언제까지나 선배 세대에 의지할 수는 없을 테니까요.
하지만 청년 정치인들에 대한 무지성 팬덤 역시 위험합니다. 최근 우리는 선출된 당 대표와 비대위원장으로 양대 정당을 이끌었던 청년들을 통해 성숙한 청년 정치문화가 자리 잡기를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기성세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계파정치를 답습하고, 정치토론 문화를 힙합 경선프로그램 ‘SHOW ME THE MONEY’에서나 접할 수 있던 ‘디스랩’처럼, 선배나 동료 정치인에 대한 반발과 적대감을 대놓고 표출하는 등 대화를 통한 화합보다는 상대를 깔아뭉개고 조롱하며 우월감을 뽐내는 것이 젊고 힙한 정치인의 모습인 냥 변질시켰다는 평가도 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건 ‘시대정신’
청년 정치의 본질은 단순히 청년들이 앞에 나서서 하는 정치는 아닐 것입니다. 각 세대가 품고 있던 그들의 시대정신을 발굴해 이끄는 새로운 리더십이라고 하는 것이 옳을 것 같습니다. 우리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가장 걸출한 청년 정치인을 꼽으라면 단연 26세 최연소 국회의원 당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김영삼 전 대통령과 29세에 낙선하고 재도전해 36세에 국회의원에 당선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두 청년 정치인은 40대 기수론을 불러일으키며 훗날 대한민국의 대통령까지 역임하는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습니다. 당시 시대상에 그들이 내세운 시대정신은 ‘민주화에 대한 열망’과 ‘군사정권에 대한 저항 의지’였습니다. 물론 엘리트 군 출신이었던 박정희 대통령의 ‘국민을 굶주림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이끈 산업화 역시도 우리 대한민국 역사에서 너무나도 중요한 시대정신이겠지요.
이렇듯 한 시대의 사회 전체를 지배하는 정신. 즉 ‘시대정신’을 발굴하여 국민을 설득하고 그 앞에 나섰던 청년 정치인들을 통해 우리 사회는 발전을 거듭해왔습니다. 청년 정치인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국민에게 내보일 시대정신은 무엇인가요?, 국민을 설득할 준비가 되었나요?
또한 지금 국회에 있는 선배 정치인들이 고민해 봐야 할 시대정신이란 MZ세대에 인기를 얻고자 SNL 출연에 목을 매거나 먹방을 찍는 것 따위는 아닐 겁니다. 다음 세대가 그들의 시대정신을 직접 발굴하고 이끌 수 있도록 고민하고 손을 내밀어 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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