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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는 폭염, 가뭄, 홍수 등 극한 현상의 빈도와 강도를 증가시켰으며, 이는 인간의 활동과 함께 자연계와 인간계에 광범위한 부정적인 영향(리스크) 및 피해와 손실을 유발하였다. 인간계와 자연계의 취약성은 상호 의존적인데, 현재의 지속가능하지 않은 개발·소비 패턴은 자연계와 인간계 모두를 점점 더 취약하게 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평가한다.
IPCC 보고서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관련된 자연재해가 증가하면서, 인명·재산 피해, 인류 건강 및 생태계 지속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ntergovernmental Panels on Climate Change, IPCC)는 기후변화 적응 및 피해 저감을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 전 세계 기후변화 관련 최신 연구결과를 집대성하여 5~8년 간격으로 평가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기후변화 관측과 예측 및 감시를 아우르는 종합적이고 과학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IPCC는 세 개의 실무그룹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1실무그룹은 기후 시스템과 기후변화에 대한 물리과학적 측면을 평가하며, 제2실무그룹은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환경·생태계 및 사회·경제적 영향과 적응 그리고 취약성을 평가하며, 제3실무그룹은 기후변화 저감을 위한 옵션으로 대기 온실가스 배출을 제한하거나 대기 중의 온실가스를 제거하는 활동을 강화하는 방법 등을 제안한다. 여기서는 제2실무그룹 평가보고서를 중심으로 기후변화 영향을 중심으로 그 심각성을 살펴보고 적응을 통한 기후변화 피해 저감대책을 제시하고자 한다.
기후변화 영향
2022년 2월에 발표된 IPCC 실무그룹 II 6차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직전 평가보고서가 나왔던 8년 전에 비해 전 지구적 상황은 자연계, 인간계 부문(환경, 농업, 재난 등)과 지역(대륙, 국가, 지방 등) 전반에 걸쳐 악화되었다. 기후변화는 폭염, 가뭄, 홍수 등 극한 현상의 빈도와 강도를 증가시켰으며, 이는 인간의 활동과 함께 자연계와 인간계에 광범위한 부정적인 영향(리스크) 및 피해와 손실을 유발하였다. 인간계와 자연계의 취약성은 상호 의존적인데, 현재의 지속가능하지 않은 개발·소비 패턴은 자연계와 인간계 모두를 점점 더 취약하게 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평가한다.
이미 절반 이상의 인류가 물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데, 물과 식량부족 위기는 점차 심화되고 있으며, 이러한 물과 식량 부족은 취약한 인간·생태계 시스템에 불균형적으로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가능한 물 자원은 온난화에 따라 상당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며, 군소 도서국이나 빙하에 의존하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기온 상승이 1.5°C 이상 될 경우 담수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더불어 1.5°C 온난화에서는 도시 인구 중 약 3억 5000만명이 물 부족에 시달리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에는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 3억 3200만 명, 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에 1억 9700만 명 등 가장 많은 사람들이 비공식 정착촌과 같은 취약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2050년까지 아시아 인구의 64%가 도시에 거주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렇듯 급격한 도시화와 인구 집중은 생태계 손실 및 취약인구 증가를 유발하는 등 기후변화의 새로운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다. 1.5°C 온난화 조건에서 아시아 도시는 열섬 효과가 크게 증폭되어 2080년까지 9억 4000만~1억 1000만 도시 거주자들은 1년에 30일 이상 지속되는 극심한 폭염에 시달리게 되는데 특히 도시 빈곤층이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다.
기후변화 적응
5차 보고서에 비해 모든 부문에 걸쳐 적응 계획 및 실행에 대한 진전이 있었고 이들은 기후변화 영향과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었던 것으로 평가되었다. 그러나 지구온난화가 심화되면서 인간계 및 자연계 시스템은 적응 한계에 도달해 가고 있으며, 일부 생태계는 이미 적응 한계에 도달했다. 기후변화로 인해 일부 종은 완전히 멸종했고, 생태계는 광범위하게 악화됐다.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5도 상승할 때 최대 60%의 생물종이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되고 이렇게 멸종된 생물종은 되돌릴 수 없다. 이렇듯 적응 한계에 대한 증거는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적응 조치가 5차 평가 보고서 이전 보다 더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많은 부문과 지역에서 부적응(maladaptation)의 증거가 증가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기후변화에 대한 잘못된 대처로 의도치 않게 탄소 발생이 증가하거나 지구 온난화가 심해지는 등 기후변화에 더 취약해지는 것을 부적응이라고 한다. 식량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산림을 훼손하는 방법으로 농지를 늘리거나, 특정 선호 식재료 확보를 위해 생물 다양성을 훼손하는 등의 대책이 대표적인 사례다. 기후변화에 대한 부적응은 리스크를 고착화할 수 있으며, 한번 고착화된 리스크는 저감이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든다. 이들 부적응을 회피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여 유연하고 포괄적이며 장기적인 적응계획을 마련하고 계획을 통합적으로 이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6차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최소 170개국에서 기후변화 정책에 적응을 포함하고 있으나, 그간의 기후변화 적응은 주로 홍수 및 가뭄으로 인한 리스크 저감과 같이 대부분 물과 관련되어 있었고 실행에 있어서도 거버넌스의 역량과 의사결정 과정에만 의존하고 있어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응을 활성화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자체로부터 중앙정부까지 모든 수준의 정부에 걸친 정치적 약속과 후속 조치 이행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또한, 시민과 정책 입안자의 적응 행동을 장려하기 위한 기후변화 영향, 리스크 및 사용 가능한 적응 옵션에 대한 지식 향상을 위한 교육, 홍보도 중요하다. 국가법과 정책이 지자체로부터 적응 조치를 요구하고 이를 수행하는 방법에 대한 지침을 제시할 때 그 효과는 배가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책임을 정의하는 명확한 목표와 우선순위를 가진 제도적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 이러한 프레임워크는 환경의 보존·보호, 지속 가능한 사용, 도시 개발, 기후 변화로 인해 악화되는 질병 대응과 같은 적응 조치를 시행하도록 정부에 의무를 부과할 수 있다. 온난화 세계에서는 현재 효과적인 조치가 20년 후에는 효과가 없을 수 있기 때문에 모니터링과 평가는 진행 상황을 추적하는 데 있어 필수적이다. 적응은 지속적으로 수정되어야 할 수도 있는데, 이때 수정은 모니터링에 기반한 증거와 데이터에 기반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형평성과 정의를 우선시하는 포용적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개인과 시민사회단체를 기획과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듯 적응은 정부, 시민 사회 및 민간 부문이 위험 감소, 형평성 및 정의를 우선시하는 포괄적인 발전을 선택하고, 거버넌스 수준, 의사결정 프로세스, 재정 및 조치가 부문 및 기간을 통합할 때 달성된다. 더불어 국제협력과 지역사회, 시민사회, 교육기관, 과학 및 기타 기관, 미디어, 투자자 및 기업 그리고 전통적으로 소외된 여성, 청소년, 원주민, 지역사회 및 소수민족을 포용할 때 활성화된다. 이러한 파트너십은 정치적 리더십, 금융, 기후 서비스, 정보 및 의사 결정 지원을 포함한 기관, 자원이 지원될 때 가장 효과적이다.
적응 효과
농업에 있어 관개시설은 효과적일 수 있지만 홍수 증가, 지하수 고갈 가속화와 같은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반면 빗물저장, 절수 기술 개발, 토양수분 보존 등과 같은 적응은 취약성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경제적, 생태적 이점을 제공한다. 또한, 습지와 강을 복원하고 환경 보존 구역을 만드는 것과 같이 자연을 그대로 두면 홍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그럼에도 홍수와 가뭄 재해는 온난화가 증가함에 따라 그 강도와 빈도가 함께 증가하므로 적응 효과는 감소한다. 즉, 물과 관련된 기후변화 적응 조치는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
도시의 홍수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적응으로는 건물에 홍수 방지 장치를 설치하고, 도로를 따라 배수를 개선하고, 도시 내에 물을 저장하기 위한 공간을 만드는 동시에 홍수 방어 시설을 구축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 더불어 공원, 녹색 회랑, 연못 및 습지와 같은 녹지 및 녹색 공간과 도시 농업을 모두 건설 환경계획에 포함하거나 복원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재난 관리를 위한 사회 안전망은 사람들이 기후 변화의 영향을 극복하고 재정적 안정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러한 적응의 추가 혜택에는 열 스트레스 감소 및 생태계 보전을 통한 공중 보건 개선이 있다.
식량안보 개선을 위한 적응으로는 스트레스에 강한 작물과 가축, 홍농 임업 및 농장의 다양화를 통해 식량 시스템을 보다 탄력적으로 개선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역 및 토착 지식을 적극 반영하고 적절한 자원을 제공할 수 있는 지역 사회 기반을 조성하여야 한다. 생물 다양성을 강화하면 해충 방제, 수분, 탄소 저장을 개선할 수 있으며 온도에 민감한 작물에 그늘을 제공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영양, 건강, 웰빙 및 생계에 있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적응은 더 많은 이점을 제공한다. 한 사례로 기후 변화에 매우 취약한 농촌 지역에 사회 안전망, 도로, 안정적인 에너지, 깨끗한 물, 개선된 식량 안보 등의 적응 대책을 마련한다면, 기후변화 적응은 지역 공동체의 기후 탄력성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을 빈곤에서 구제하고 질병을 예방함으로써 유엔이 제시한 17개 지속가능 개발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
기후변화는 폭염, 가뭄, 홍수 등 극한 현상의 빈도와 강도를 증가시켰으며, 이는 인간의 활동과 함께 자연계와 인간계에 광범위한 부정적인 영향(리스크) 및 피해와 손실을 유발하였다. 인간계와 자연계의 취약성은 상호 의존적인데, 현재의 지속가능하지 않은 개발·소비 패턴은 자연계와 인간계 모두를 점점 더 취약하게 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평가한다.
IPCC 보고서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관련된 자연재해가 증가하면서, 인명·재산 피해, 인류 건강 및 생태계 지속성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ntergovernmental Panels on Climate Change, IPCC)는 기후변화 적응 및 피해 저감을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 전 세계 기후변화 관련 최신 연구결과를 집대성하여 5~8년 간격으로 평가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기후변화 관측과 예측 및 감시를 아우르는 종합적이고 과학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IPCC는 세 개의 실무그룹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1실무그룹은 기후 시스템과 기후변화에 대한 물리과학적 측면을 평가하며, 제2실무그룹은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환경·생태계 및 사회·경제적 영향과 적응 그리고 취약성을 평가하며, 제3실무그룹은 기후변화 저감을 위한 옵션으로 대기 온실가스 배출을 제한하거나 대기 중의 온실가스를 제거하는 활동을 강화하는 방법 등을 제안한다. 여기서는 제2실무그룹 평가보고서를 중심으로 기후변화 영향을 중심으로 그 심각성을 살펴보고 적응을 통한 기후변화 피해 저감대책을 제시하고자 한다.
기후변화 영향
2022년 2월에 발표된 IPCC 실무그룹 II 6차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직전 평가보고서가 나왔던 8년 전에 비해 전 지구적 상황은 자연계, 인간계 부문(환경, 농업, 재난 등)과 지역(대륙, 국가, 지방 등) 전반에 걸쳐 악화되었다. 기후변화는 폭염, 가뭄, 홍수 등 극한 현상의 빈도와 강도를 증가시켰으며, 이는 인간의 활동과 함께 자연계와 인간계에 광범위한 부정적인 영향(리스크) 및 피해와 손실을 유발하였다. 인간계와 자연계의 취약성은 상호 의존적인데, 현재의 지속가능하지 않은 개발·소비 패턴은 자연계와 인간계 모두를 점점 더 취약하게 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평가한다.
이미 절반 이상의 인류가 물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데, 물과 식량부족 위기는 점차 심화되고 있으며, 이러한 물과 식량 부족은 취약한 인간·생태계 시스템에 불균형적으로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가능한 물 자원은 온난화에 따라 상당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며, 군소 도서국이나 빙하에 의존하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기온 상승이 1.5°C 이상 될 경우 담수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더불어 1.5°C 온난화에서는 도시 인구 중 약 3억 5000만명이 물 부족에 시달리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에는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 3억 3200만 명, 중앙아시아와 남아시아에 1억 9700만 명 등 가장 많은 사람들이 비공식 정착촌과 같은 취약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2050년까지 아시아 인구의 64%가 도시에 거주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렇듯 급격한 도시화와 인구 집중은 생태계 손실 및 취약인구 증가를 유발하는 등 기후변화의 새로운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다. 1.5°C 온난화 조건에서 아시아 도시는 열섬 효과가 크게 증폭되어 2080년까지 9억 4000만~1억 1000만 도시 거주자들은 1년에 30일 이상 지속되는 극심한 폭염에 시달리게 되는데 특히 도시 빈곤층이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다.
기후변화 적응
5차 보고서에 비해 모든 부문에 걸쳐 적응 계획 및 실행에 대한 진전이 있었고 이들은 기후변화 영향과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었던 것으로 평가되었다. 그러나 지구온난화가 심화되면서 인간계 및 자연계 시스템은 적응 한계에 도달해 가고 있으며, 일부 생태계는 이미 적응 한계에 도달했다. 기후변화로 인해 일부 종은 완전히 멸종했고, 생태계는 광범위하게 악화됐다. 지구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5도 상승할 때 최대 60%의 생물종이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되고 이렇게 멸종된 생물종은 되돌릴 수 없다. 이렇듯 적응 한계에 대한 증거는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적응 조치가 5차 평가 보고서 이전 보다 더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많은 부문과 지역에서 부적응(maladaptation)의 증거가 증가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기후변화에 대한 잘못된 대처로 의도치 않게 탄소 발생이 증가하거나 지구 온난화가 심해지는 등 기후변화에 더 취약해지는 것을 부적응이라고 한다. 식량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산림을 훼손하는 방법으로 농지를 늘리거나, 특정 선호 식재료 확보를 위해 생물 다양성을 훼손하는 등의 대책이 대표적인 사례다. 기후변화에 대한 부적응은 리스크를 고착화할 수 있으며, 한번 고착화된 리스크는 저감이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든다. 이들 부적응을 회피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여 유연하고 포괄적이며 장기적인 적응계획을 마련하고 계획을 통합적으로 이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6차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최소 170개국에서 기후변화 정책에 적응을 포함하고 있으나, 그간의 기후변화 적응은 주로 홍수 및 가뭄으로 인한 리스크 저감과 같이 대부분 물과 관련되어 있었고 실행에 있어서도 거버넌스의 역량과 의사결정 과정에만 의존하고 있어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응을 활성화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자체로부터 중앙정부까지 모든 수준의 정부에 걸친 정치적 약속과 후속 조치 이행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또한, 시민과 정책 입안자의 적응 행동을 장려하기 위한 기후변화 영향, 리스크 및 사용 가능한 적응 옵션에 대한 지식 향상을 위한 교육, 홍보도 중요하다. 국가법과 정책이 지자체로부터 적응 조치를 요구하고 이를 수행하는 방법에 대한 지침을 제시할 때 그 효과는 배가될 수 있다.
이와 함께 책임을 정의하는 명확한 목표와 우선순위를 가진 제도적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 이러한 프레임워크는 환경의 보존·보호, 지속 가능한 사용, 도시 개발, 기후 변화로 인해 악화되는 질병 대응과 같은 적응 조치를 시행하도록 정부에 의무를 부과할 수 있다. 온난화 세계에서는 현재 효과적인 조치가 20년 후에는 효과가 없을 수 있기 때문에 모니터링과 평가는 진행 상황을 추적하는 데 있어 필수적이다. 적응은 지속적으로 수정되어야 할 수도 있는데, 이때 수정은 모니터링에 기반한 증거와 데이터에 기반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형평성과 정의를 우선시하는 포용적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개인과 시민사회단체를 기획과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듯 적응은 정부, 시민 사회 및 민간 부문이 위험 감소, 형평성 및 정의를 우선시하는 포괄적인 발전을 선택하고, 거버넌스 수준, 의사결정 프로세스, 재정 및 조치가 부문 및 기간을 통합할 때 달성된다. 더불어 국제협력과 지역사회, 시민사회, 교육기관, 과학 및 기타 기관, 미디어, 투자자 및 기업 그리고 전통적으로 소외된 여성, 청소년, 원주민, 지역사회 및 소수민족을 포용할 때 활성화된다. 이러한 파트너십은 정치적 리더십, 금융, 기후 서비스, 정보 및 의사 결정 지원을 포함한 기관, 자원이 지원될 때 가장 효과적이다.
적응 효과
농업에 있어 관개시설은 효과적일 수 있지만 홍수 증가, 지하수 고갈 가속화와 같은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반면 빗물저장, 절수 기술 개발, 토양수분 보존 등과 같은 적응은 취약성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경제적, 생태적 이점을 제공한다. 또한, 습지와 강을 복원하고 환경 보존 구역을 만드는 것과 같이 자연을 그대로 두면 홍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그럼에도 홍수와 가뭄 재해는 온난화가 증가함에 따라 그 강도와 빈도가 함께 증가하므로 적응 효과는 감소한다. 즉, 물과 관련된 기후변화 적응 조치는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
도시의 홍수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한 적응으로는 건물에 홍수 방지 장치를 설치하고, 도로를 따라 배수를 개선하고, 도시 내에 물을 저장하기 위한 공간을 만드는 동시에 홍수 방어 시설을 구축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 더불어 공원, 녹색 회랑, 연못 및 습지와 같은 녹지 및 녹색 공간과 도시 농업을 모두 건설 환경계획에 포함하거나 복원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재난 관리를 위한 사회 안전망은 사람들이 기후 변화의 영향을 극복하고 재정적 안정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러한 적응의 추가 혜택에는 열 스트레스 감소 및 생태계 보전을 통한 공중 보건 개선이 있다.
식량안보 개선을 위한 적응으로는 스트레스에 강한 작물과 가축, 홍농 임업 및 농장의 다양화를 통해 식량 시스템을 보다 탄력적으로 개선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역 및 토착 지식을 적극 반영하고 적절한 자원을 제공할 수 있는 지역 사회 기반을 조성하여야 한다. 생물 다양성을 강화하면 해충 방제, 수분, 탄소 저장을 개선할 수 있으며 온도에 민감한 작물에 그늘을 제공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영양, 건강, 웰빙 및 생계에 있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적응은 더 많은 이점을 제공한다. 한 사례로 기후 변화에 매우 취약한 농촌 지역에 사회 안전망, 도로, 안정적인 에너지, 깨끗한 물, 개선된 식량 안보 등의 적응 대책을 마련한다면, 기후변화 적응은 지역 공동체의 기후 탄력성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을 빈곤에서 구제하고 질병을 예방함으로써 유엔이 제시한 17개 지속가능 개발 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