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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최대 격전지였던 백마고지에서 한 호국 영웅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열렸어. 어떤 사연인지, 그리고 국군의 유해발굴 사업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살펴볼게.
1. 70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호국 영웅’
지난 6월 2일 강원도 철원 백마고지(395고지)에서 군 관계자와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故) 김일수 하사(현 계급 상병)의 추모행사가 열렸어. 비무장지대(DMZ) 내 유해발굴 작업이 시작된 이래 유해 발견 장소에 유가족을 초청해 추모식을 진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야. 김 하사는 9사단 30연대 소속으로 6.25 전쟁 중 가장 치열한 접전이 있었던 시기인 1952년 10월 백마고지에서 중공군 공격에 10일가량 방어작전을 펼치던 중 전사한 것으로 추정됐어.
백마고지는 6.25전쟁 당시 격전지 중 하나로 열흘 사이 포탄 27만5000여 발이 쏟아질 정도로 손꼽히는 접전지이자 남쪽으로 넓은 철원 평야가 펼쳐진 고지는 반대편에서 적의 움직임을 고스란히 볼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야. 해발 400m가 채 안 되는 이곳에서 국군 사상자 3500여 명, 중공군 사상자·실종자 1만여 명이 발생했어.
발굴 당시, 고인은 개인호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진지를 사수하던 중 적 포탄 공격에 의해 전사한 것으로 추정됐어. 또 유해발굴 현장에서는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했던 숟가락, 전투화, 야전삽, M1탄 등 다수의 유품이 발굴되기도 했어.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발굴 유품의 단서와 사전에 등록된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가 있었기에 가능했지.
2. 국군 유해발굴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2000년 6.25 전사자 유해의 발굴 등에 관한 법률 제5조(유해발굴감식단의 설치)에 의거하여 창설됐어. 한국전쟁 당시 미수습 전사자들의 유해를 발굴하여 가족의 품으로 보내는 보훈 사업을 수행하는 국방부 직할부대야. “그들을 조국의 품으로”라는 단훈 아래 전쟁의 격전지였던 곳에서 전몰 장병들의 유해를 찾아 모셔오고 있어. 올해로 23년째를 맞이하는 유해발굴 사업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을까?
유해발굴 추진절차는 크게 4단계로 나뉘어. ▲ 1단계 조사·탐사(전투기록 분석 및 지역주민/참전용사 증언 확보, 현장답사 및 발굴가능지역 결정) ▲ 2단계 발굴·수습(문화재 발굴 기법을 적용하여 정밀 발굴·피아식별 후 한국 전통방식에 따라 입관 및 태극기 포장 후 영결식 거행) ▲ 3단계 신원 확인(유해감식 후 유가족 유전자 시료 채취분과 대조 및 감식결과 DB 구축하여 관리) ▲ 4단계 후속조치(국군 전사자 중 신원 확인된 경우 현충원에 안장 / 신원 미확인의 경우 신원 확인시까지 중앙감식소에 보관) 기타 우방국(UN군)의 경우 해당국에 인계하고 북한군, 중국군일 경우 인도적 차원에서 별도 적군묘지에 임시 매장하고 있어.
3. 어느덧 전쟁이 발발한지 72주년
17일 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백마고지에서 엎드린 자세로 발견된 고(故) 조응성 하사, 10년 전 포항에서 수습돼 올해 5월 신원이 확인된 고(故) 김종술 일병의 가족 등 6.25 전쟁 전사자 유해를 찾은 보훈 가족 및 국가 유공자 130명을 초청해 오찬을 가졌어.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을 국민과 함께 기억하고, 그 정신을 책임 있게 계승하는 것이 국가의 품격이고 나라의 정체성을 세우는 길”이라며 “유공자와 유족을 더욱 따뜻하게 보듬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국민과 함께 예우할 것”이라고 강조했어.
6·25전쟁 당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으나 미처 수습되지 못한 채 아직도 이름모를 산야에 남겨진 호국용사들의 유해는 12만 3천여구야. 수습됐으나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1만여 구를 포함 총 13만3000여 구의 유해에 대한 시료도 필요한 상황이야. 유해발굴단 단장은 “호국영웅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드리기 위해서는 유해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유가족들의 유전자 시료채취와 확보가 중요하다”며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어.
한국전쟁 72주년인 오는 6월 25일, 다시 한 번 전쟁의 참혹한 의미를 되새기고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령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 본 콘텐츠와 관련하여 의견 또는 잘못된 부분이 있는 경우 이메일(media@riesplant.com)로 문의해줘.
6.25 전쟁 최대 격전지였던 백마고지에서 한 호국 영웅을 기리는 추모행사가 열렸어. 어떤 사연인지, 그리고 국군의 유해발굴 사업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살펴볼게.
1. 70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호국 영웅’
지난 6월 2일 강원도 철원 백마고지(395고지)에서 군 관계자와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故) 김일수 하사(현 계급 상병)의 추모행사가 열렸어. 비무장지대(DMZ) 내 유해발굴 작업이 시작된 이래 유해 발견 장소에 유가족을 초청해 추모식을 진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야. 김 하사는 9사단 30연대 소속으로 6.25 전쟁 중 가장 치열한 접전이 있었던 시기인 1952년 10월 백마고지에서 중공군 공격에 10일가량 방어작전을 펼치던 중 전사한 것으로 추정됐어.
백마고지는 6.25전쟁 당시 격전지 중 하나로 열흘 사이 포탄 27만5000여 발이 쏟아질 정도로 손꼽히는 접전지이자 남쪽으로 넓은 철원 평야가 펼쳐진 고지는 반대편에서 적의 움직임을 고스란히 볼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야. 해발 400m가 채 안 되는 이곳에서 국군 사상자 3500여 명, 중공군 사상자·실종자 1만여 명이 발생했어.
발굴 당시, 고인은 개인호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진지를 사수하던 중 적 포탄 공격에 의해 전사한 것으로 추정됐어. 또 유해발굴 현장에서는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했던 숟가락, 전투화, 야전삽, M1탄 등 다수의 유품이 발굴되기도 했어.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발굴 유품의 단서와 사전에 등록된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가 있었기에 가능했지.
2. 국군 유해발굴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2000년 6.25 전사자 유해의 발굴 등에 관한 법률 제5조(유해발굴감식단의 설치)에 의거하여 창설됐어. 한국전쟁 당시 미수습 전사자들의 유해를 발굴하여 가족의 품으로 보내는 보훈 사업을 수행하는 국방부 직할부대야. “그들을 조국의 품으로”라는 단훈 아래 전쟁의 격전지였던 곳에서 전몰 장병들의 유해를 찾아 모셔오고 있어. 올해로 23년째를 맞이하는 유해발굴 사업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을까?
유해발굴 추진절차는 크게 4단계로 나뉘어. ▲ 1단계 조사·탐사(전투기록 분석 및 지역주민/참전용사 증언 확보, 현장답사 및 발굴가능지역 결정) ▲ 2단계 발굴·수습(문화재 발굴 기법을 적용하여 정밀 발굴·피아식별 후 한국 전통방식에 따라 입관 및 태극기 포장 후 영결식 거행) ▲ 3단계 신원 확인(유해감식 후 유가족 유전자 시료 채취분과 대조 및 감식결과 DB 구축하여 관리) ▲ 4단계 후속조치(국군 전사자 중 신원 확인된 경우 현충원에 안장 / 신원 미확인의 경우 신원 확인시까지 중앙감식소에 보관) 기타 우방국(UN군)의 경우 해당국에 인계하고 북한군, 중국군일 경우 인도적 차원에서 별도 적군묘지에 임시 매장하고 있어.
3. 어느덧 전쟁이 발발한지 72주년
17일 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백마고지에서 엎드린 자세로 발견된 고(故) 조응성 하사, 10년 전 포항에서 수습돼 올해 5월 신원이 확인된 고(故) 김종술 일병의 가족 등 6.25 전쟁 전사자 유해를 찾은 보훈 가족 및 국가 유공자 130명을 초청해 오찬을 가졌어.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분들을 국민과 함께 기억하고, 그 정신을 책임 있게 계승하는 것이 국가의 품격이고 나라의 정체성을 세우는 길”이라며 “유공자와 유족을 더욱 따뜻하게 보듬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국민과 함께 예우할 것”이라고 강조했어.
6·25전쟁 당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으나 미처 수습되지 못한 채 아직도 이름모를 산야에 남겨진 호국용사들의 유해는 12만 3천여구야. 수습됐으나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1만여 구를 포함 총 13만3000여 구의 유해에 대한 시료도 필요한 상황이야. 유해발굴단 단장은 “호국영웅들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드리기 위해서는 유해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유가족들의 유전자 시료채취와 확보가 중요하다”며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어.
한국전쟁 72주년인 오는 6월 25일, 다시 한 번 전쟁의 참혹한 의미를 되새기고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령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 본 콘텐츠와 관련하여 의견 또는 잘못된 부분이 있는 경우 이메일(media@riesplant.com)로 문의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