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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당이 뭐야?
일반적으로 '배당'이란 기업이 일정기간 동안 영업활동을 해 발생한 이익중 일부를 주주들에게 나눠 주는 것을 말해. 주주에게는 투자 수익면에서, 기업들이나 경영자에게는 경영정책적인 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지. 특히 그 중 중요한 것이 투자해서 받는 배당금이야. 배당금은 부동산에서 받는 임대료, 주식에서 받는 배당금 등을 들 수 있어.
그럼 배당금이 많으면 무조건 좋을까? 기업 입장에서는 미래에 투자해서 더 높은 투자수익을 올려야 하기 때문에 손해일 수 있어. 그러나 배당금이 너무 적다면 어떤 문제들이 있을까? 우선 배당금이 적으면 현금 유입이 적어 장기 투자를 하기 어렵겠지? 또한 배당이 없으면 투자자들은 필요한 돈을 마련하거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적당한 때에 주식을 팔아야 해. 그럼 매도 시점 문제에 직면할 뿐만 아니라 잦은 매매를 유도하게 돼.
그렇다면 배당 지급 횟수는 어떨까? 배당은 1년에 한 번 지급할 수도 있고 1년에 4번 혹은 12번 지급할 수도 있어. 그런데 생각해보면, 배당금 지급 횟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 않을까? 1년에 한 번 지급하는 것은 마치 급여를 1년 일하고 한꺼번에 받는 거나 마찬가지야. 일할 재미가 안 나겠지? 투자에 대한 배당도 마찬가지여서 배당금 지급 문자가 자주 들어오면 사람들은 주가가 하락해도 견딜 수 있어. 그런데 1년이나 기다려야 배당금이 들어온다면 그 사이 기간동안 주가 상승만 바라보고 견디기 어려워 사거나 팔아 매매 차익을 얻고 싶어해. 만일 주가가 하락한 국면이라면 부득이 싼 값에 처분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어.
2. 우리나라의 기업 배당 현황은 어때?
우리나라의 배당 현황은 어떨까? 우선 배당과 관련된 용어 두 가지를 짚고 갈게. 배당성향과 배당 수익률이야.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을 뜻해. 예를 들어 현금지급배당금 총액/당기순이익이 20%라면, 당기순이익 중 20%가 현금배당 되었다는 뜻이야. 배당수익률은 한 주당 주식가격 대비 주당 배당금 비율을 말하는데, ‘주당배당금/주식가격’을 의미해. 예를 들어 배당금이 같아도 주식 가격이 하락하면 배당수익률은 올라가지.
그럼 우리나라의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은 어떤 위치에 있을까? 국회예산정책처에서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8~2018년 10년간 데이터를 기준으로 봤을 때 한국의 배당성향 평균값은 24.8%로 선진국 50.1%에 비해 절반도 되지 않고, 심지어 신흥국 평균 36.8%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 충격적인 수치야. 미국은 39% 수준임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는 기업이 이익이 나도 배당에 극히 인색하다는 뜻이지. 배당수익률 평균 역시 1.5%로 선진국 2.7%, 신흥국 2.8%에 비해 많이 낮은 수준이야.
3. 투자에서 배당의 역할은 얼마나 중요할까?
앞서 봤듯이 우리나라의 배당 현황은 낮은 편에 속해.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봐야 배당수익률이 낮으니 배당을 보고 주식을 살 이유가 없어지는 거지. 일반적으로 배당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기업의 성숙도와 산업구조 두 가지로 보고 있어. 우리나라는 이 둘에 어느 정도 해당되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배당성향은 너무 낮아. 혹시 다른 요인이 있을까?
바로 기업의 지배구조와 배당관련 세제야. 기업의 지배구조 관점에서 볼 때, 오너 기업은 배당보다는 돈을 기업내에 머무르게 해서 기업의 안전성을 제고하거나 경영권을 담보하려는 것이지. 배당관련 세제 역시 배당소득 과세가 15.4%인 반면 주식 매매차익은 대주주가 아니면 비과세이므로 배당보다 주식 매매차익을 얻는 것이 과세면에서 훨씬 유리해. 한 마디로, 우리나라는 과세제도를 통해 기업이 이익을 외부로 배당하지 않고 내부에 머무르게 하는 것을 유리하게 해주고 있는거야. 설상가상으로 배당 횟수도 투자자들에게 비우호적이야. 우리나라는 1년에 한 번 배당하는 연 배당 기업이 70%인 반면 미국은 분기별로 배당하는 기업의 비중이 80%에 달해.
이렇듯 우리나라의 배당성향, 배당수익률, 배당횟수 등은 모두 금융소비자나 투자자 중심이기 보다는 기업과 자산가 중심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어. 게다가 정부가 향후 주식 양도차익에 대해 종목당 100억원까지 비과세를 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건전한 투자문화를 저해하는 정책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전문가들은 ‘시장의 공정’으로 볼 수 없다면서 제도를 고치는 과정에서 배당 제도가 투자자 친화적으로 제고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어.
※ 본 콘텐츠와 관련하여 의견 또는 잘못된 부분이 있는 경우 이메일(media@riesplant.com)로 문의해줘.
1. 배당이 뭐야?
일반적으로 '배당'이란 기업이 일정기간 동안 영업활동을 해 발생한 이익중 일부를 주주들에게 나눠 주는 것을 말해. 주주에게는 투자 수익면에서, 기업들이나 경영자에게는 경영정책적인 면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지. 특히 그 중 중요한 것이 투자해서 받는 배당금이야. 배당금은 부동산에서 받는 임대료, 주식에서 받는 배당금 등을 들 수 있어.
그럼 배당금이 많으면 무조건 좋을까? 기업 입장에서는 미래에 투자해서 더 높은 투자수익을 올려야 하기 때문에 손해일 수 있어. 그러나 배당금이 너무 적다면 어떤 문제들이 있을까? 우선 배당금이 적으면 현금 유입이 적어 장기 투자를 하기 어렵겠지? 또한 배당이 없으면 투자자들은 필요한 돈을 마련하거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적당한 때에 주식을 팔아야 해. 그럼 매도 시점 문제에 직면할 뿐만 아니라 잦은 매매를 유도하게 돼.
그렇다면 배당 지급 횟수는 어떨까? 배당은 1년에 한 번 지급할 수도 있고 1년에 4번 혹은 12번 지급할 수도 있어. 그런데 생각해보면, 배당금 지급 횟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지 않을까? 1년에 한 번 지급하는 것은 마치 급여를 1년 일하고 한꺼번에 받는 거나 마찬가지야. 일할 재미가 안 나겠지? 투자에 대한 배당도 마찬가지여서 배당금 지급 문자가 자주 들어오면 사람들은 주가가 하락해도 견딜 수 있어. 그런데 1년이나 기다려야 배당금이 들어온다면 그 사이 기간동안 주가 상승만 바라보고 견디기 어려워 사거나 팔아 매매 차익을 얻고 싶어해. 만일 주가가 하락한 국면이라면 부득이 싼 값에 처분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어.
2. 우리나라의 기업 배당 현황은 어때?
우리나라의 배당 현황은 어떨까? 우선 배당과 관련된 용어 두 가지를 짚고 갈게. 배당성향과 배당 수익률이야.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을 뜻해. 예를 들어 현금지급배당금 총액/당기순이익이 20%라면, 당기순이익 중 20%가 현금배당 되었다는 뜻이야. 배당수익률은 한 주당 주식가격 대비 주당 배당금 비율을 말하는데, ‘주당배당금/주식가격’을 의미해. 예를 들어 배당금이 같아도 주식 가격이 하락하면 배당수익률은 올라가지.
그럼 우리나라의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은 어떤 위치에 있을까? 국회예산정책처에서 발행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8~2018년 10년간 데이터를 기준으로 봤을 때 한국의 배당성향 평균값은 24.8%로 선진국 50.1%에 비해 절반도 되지 않고, 심지어 신흥국 평균 36.8%에도 크게 미치지 못하는 충격적인 수치야. 미국은 39% 수준임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는 기업이 이익이 나도 배당에 극히 인색하다는 뜻이지. 배당수익률 평균 역시 1.5%로 선진국 2.7%, 신흥국 2.8%에 비해 많이 낮은 수준이야.
3. 투자에서 배당의 역할은 얼마나 중요할까?
앞서 봤듯이 우리나라의 배당 현황은 낮은 편에 속해. 투자자들이 주식을 사봐야 배당수익률이 낮으니 배당을 보고 주식을 살 이유가 없어지는 거지. 일반적으로 배당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기업의 성숙도와 산업구조 두 가지로 보고 있어. 우리나라는 이 둘에 어느 정도 해당되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배당성향은 너무 낮아. 혹시 다른 요인이 있을까?
바로 기업의 지배구조와 배당관련 세제야. 기업의 지배구조 관점에서 볼 때, 오너 기업은 배당보다는 돈을 기업내에 머무르게 해서 기업의 안전성을 제고하거나 경영권을 담보하려는 것이지. 배당관련 세제 역시 배당소득 과세가 15.4%인 반면 주식 매매차익은 대주주가 아니면 비과세이므로 배당보다 주식 매매차익을 얻는 것이 과세면에서 훨씬 유리해. 한 마디로, 우리나라는 과세제도를 통해 기업이 이익을 외부로 배당하지 않고 내부에 머무르게 하는 것을 유리하게 해주고 있는거야. 설상가상으로 배당 횟수도 투자자들에게 비우호적이야. 우리나라는 1년에 한 번 배당하는 연 배당 기업이 70%인 반면 미국은 분기별로 배당하는 기업의 비중이 80%에 달해.
이렇듯 우리나라의 배당성향, 배당수익률, 배당횟수 등은 모두 금융소비자나 투자자 중심이기 보다는 기업과 자산가 중심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어. 게다가 정부가 향후 주식 양도차익에 대해 종목당 100억원까지 비과세를 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건전한 투자문화를 저해하는 정책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전문가들은 ‘시장의 공정’으로 볼 수 없다면서 제도를 고치는 과정에서 배당 제도가 투자자 친화적으로 제고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어.
※ 본 콘텐츠와 관련하여 의견 또는 잘못된 부분이 있는 경우 이메일(media@riesplant.com)로 문의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