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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이상기온 등으로 인한 세계 식량 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어. 인도네시아 팜유 수출 중단 사태와 인도 밀가루 수출 금지에 따른 원재료 가격 상승은 다른 물품들의 가격까지 줄줄이 영향을 미치고 있어. 그야말로 전 세계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과연 어떤 상황인지 좀 더 자세히 알아볼게.
1. 식용유와 밀가루 가격이 급등했다고?
세계 1위 팜유 생산국인 인도네시아가 지난달 팜유 수출을 중단한 데 이어 세계 2위 밀 생산국인 인도가 14일 밀 수출을 금지했어. 1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식용유 100㎖당 평균 가격은 1월 511원에서 2월 515원, 3월과 4월 530원으로 계속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어. 일부 지역 마트에서는 1인당 식용유 구매 개수를 2개로 제한하는 등 사재기 방지에 나섰다고 해. 국제 밀 가격은 연초 대비 40% 이상 올랐고, 밀 사용 비중이 높은 라면·과자·빵·치킨 등의 가격에 비상이 걸렸어. 뿐만 아니라 팜유와 곡물을 원료로 하는 화장품과 비누 등 생활용품까지 가격 상승 압박을 받고 있어. 최근 계속되는 전방위적 먹거리 가격 오름세에 원·부재료인 기름 수급 부족이 그야말로 ‘기름을 붓는 꼴’이 되고 있는 셈이야.
식용유와 밀 가격이 이렇게 상승한 이유는 뭘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세계 해바라기씨유 1, 2위 생산지인데 전쟁의 여파로 수출 물량이 급격히 줄면서 국제 유지류 가격이 치솟고 있어. 인도네시아가 팜유 수출을 전격 중단한 데 이어 인도가 밀 수출을 통제하고 나섰어. 이렇듯 주요 곡물 생산국들이 ‘국익 우선’, ‘내수시장 공급 최우선’이라는 원칙을 내세우면서 ‘식량보호주의’를 확산시키자 국제시장의 불안감과 국내 공급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2. ‘식량 안보’, ‘식량보호주의’의 대두
전 세계 밀 수출량의 약 25%를 차지하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밀 공급이 급감하자 인도는 당초 '구원투수'를 자처했었어. 인도가 지난 4월 한 달간 수출한 밀의 양은 1년 수출량의 20%인 140만t에 달했지. 그러나 인도는 올봄 기록적인 폭염으로 밀 생산량이 급감하고, 지난달 식량 물가가 약 8.3%나 오르는 등 자국 내 공급 감소와 가격 급등 조짐을 보이자 입장을 바꿨어. 인도는 지난 14일 밀 수출 중단을 선언했어. 인도 대외무역총국(DGFT)은 “식량 안보를 확보하고, 이웃 국가와 기타 취약국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밀 수출 정책을 ‘자유’에서 ‘금지’로 변경한다”고 밝혔어.
우크라이나 사태로 식용유와 밀 등 식량 공급 부족 우려가 큰 상황이지만 세계 각국은 인도와 마찬가지로 식량 안보를 내세우며 수출에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PRI)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식량 보호주의’ 기조로 돌아선 나라는 23개국에 달한다고 해. 다른 여러 국가들도 내수시장 공급 우선을 원칙으로 식량 수출을 중단하거나 비축을 확대하는 '식량 보호주의'를 강화하는 추세야. 이집트는 밀과 밀가루, 콩 등 주요 곡물의 수출을 3개월간 중단했고, 터키와 아르헨티나, 세르비아 등도 이미 수출을 금지했거나 통제를 검토하고 있어. 아르헨티나는 대두유와 콩가루에 붙는 수출세를 연말까지 33%로 2%포인트 인상해 수출 장벽을 높였어. 각국의 이런 움직임에 일각에서는 곡물, 원자재 등 자원을 가진 국가들이 경쟁적으로 빗장을 걸어 잠그면서 국제시장 가격이 '공포'를 반영해 과도하게 오르고 있다는 지적도 나와.
3. 앞으로 어떻게 될까?
우리나라는 쌀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곡물을 해외에서 들여오는 등 8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곡물 자급률은 2010년 25.7%에서 2020년 19.3%까지 떨어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8개국 중 최하위야. 이런 상황에서 국제 시장에서 밀, 옥수수, 팜유 등의 수급 차질이 빚어진다면 곧바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어. 농협경제연구소는 '세계 곡물 가격 변동성과 식량안보' 보고서에서 "곡물 생산국들의 식량 무기화가 심각한 국가안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어.
농림축산식품부는 "인도의 밀 수출 중단이 장기화할 경우 국제 밀 수급·가격에 미칠 영향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안정적 공급망 확보 등 중장기 대책을 적극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어. 전문가들은 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식량주권 확보’를 국정 핵심과제로 제시한 만큼 세계 각국의 ‘식량보호주의’ 대응과 안정적 공급망 확보 등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어.
※ 본 콘텐츠와 관련하여 의견 또는 잘못된 부분이 있는 경우 이메일(media@riesplant.com)로 문의해줘.
우크라이나 전쟁·이상기온 등으로 인한 세계 식량 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어. 인도네시아 팜유 수출 중단 사태와 인도 밀가루 수출 금지에 따른 원재료 가격 상승은 다른 물품들의 가격까지 줄줄이 영향을 미치고 있어. 그야말로 전 세계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과연 어떤 상황인지 좀 더 자세히 알아볼게.
1. 식용유와 밀가루 가격이 급등했다고?
세계 1위 팜유 생산국인 인도네시아가 지난달 팜유 수출을 중단한 데 이어 세계 2위 밀 생산국인 인도가 14일 밀 수출을 금지했어. 16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식용유 100㎖당 평균 가격은 1월 511원에서 2월 515원, 3월과 4월 530원으로 계속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어. 일부 지역 마트에서는 1인당 식용유 구매 개수를 2개로 제한하는 등 사재기 방지에 나섰다고 해. 국제 밀 가격은 연초 대비 40% 이상 올랐고, 밀 사용 비중이 높은 라면·과자·빵·치킨 등의 가격에 비상이 걸렸어. 뿐만 아니라 팜유와 곡물을 원료로 하는 화장품과 비누 등 생활용품까지 가격 상승 압박을 받고 있어. 최근 계속되는 전방위적 먹거리 가격 오름세에 원·부재료인 기름 수급 부족이 그야말로 ‘기름을 붓는 꼴’이 되고 있는 셈이야.
식용유와 밀 가격이 이렇게 상승한 이유는 뭘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세계 해바라기씨유 1, 2위 생산지인데 전쟁의 여파로 수출 물량이 급격히 줄면서 국제 유지류 가격이 치솟고 있어. 인도네시아가 팜유 수출을 전격 중단한 데 이어 인도가 밀 수출을 통제하고 나섰어. 이렇듯 주요 곡물 생산국들이 ‘국익 우선’, ‘내수시장 공급 최우선’이라는 원칙을 내세우면서 ‘식량보호주의’를 확산시키자 국제시장의 불안감과 국내 공급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
2. ‘식량 안보’, ‘식량보호주의’의 대두
전 세계 밀 수출량의 약 25%를 차지하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으로 밀 공급이 급감하자 인도는 당초 '구원투수'를 자처했었어. 인도가 지난 4월 한 달간 수출한 밀의 양은 1년 수출량의 20%인 140만t에 달했지. 그러나 인도는 올봄 기록적인 폭염으로 밀 생산량이 급감하고, 지난달 식량 물가가 약 8.3%나 오르는 등 자국 내 공급 감소와 가격 급등 조짐을 보이자 입장을 바꿨어. 인도는 지난 14일 밀 수출 중단을 선언했어. 인도 대외무역총국(DGFT)은 “식량 안보를 확보하고, 이웃 국가와 기타 취약국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밀 수출 정책을 ‘자유’에서 ‘금지’로 변경한다”고 밝혔어.
우크라이나 사태로 식용유와 밀 등 식량 공급 부족 우려가 큰 상황이지만 세계 각국은 인도와 마찬가지로 식량 안보를 내세우며 수출에 소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국제식량정책연구소(IFPRI)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식량 보호주의’ 기조로 돌아선 나라는 23개국에 달한다고 해. 다른 여러 국가들도 내수시장 공급 우선을 원칙으로 식량 수출을 중단하거나 비축을 확대하는 '식량 보호주의'를 강화하는 추세야. 이집트는 밀과 밀가루, 콩 등 주요 곡물의 수출을 3개월간 중단했고, 터키와 아르헨티나, 세르비아 등도 이미 수출을 금지했거나 통제를 검토하고 있어. 아르헨티나는 대두유와 콩가루에 붙는 수출세를 연말까지 33%로 2%포인트 인상해 수출 장벽을 높였어. 각국의 이런 움직임에 일각에서는 곡물, 원자재 등 자원을 가진 국가들이 경쟁적으로 빗장을 걸어 잠그면서 국제시장 가격이 '공포'를 반영해 과도하게 오르고 있다는 지적도 나와.
3. 앞으로 어떻게 될까?
우리나라는 쌀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곡물을 해외에서 들여오는 등 8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곡물 자급률은 2010년 25.7%에서 2020년 19.3%까지 떨어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8개국 중 최하위야. 이런 상황에서 국제 시장에서 밀, 옥수수, 팜유 등의 수급 차질이 빚어진다면 곧바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어. 농협경제연구소는 '세계 곡물 가격 변동성과 식량안보' 보고서에서 "곡물 생산국들의 식량 무기화가 심각한 국가안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어.
농림축산식품부는 "인도의 밀 수출 중단이 장기화할 경우 국제 밀 수급·가격에 미칠 영향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안정적 공급망 확보 등 중장기 대책을 적극 강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어. 전문가들은 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식량주권 확보’를 국정 핵심과제로 제시한 만큼 세계 각국의 ‘식량보호주의’ 대응과 안정적 공급망 확보 등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어.
※ 본 콘텐츠와 관련하여 의견 또는 잘못된 부분이 있는 경우 이메일(media@riesplant.com)로 문의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