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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21세기에 왜 코로나가 발생했나요? 신종감염병은 어떻게 종간장벽을 넘어서 왜 인간을 숙주 대상으로 옮겨오는 것일까요?
코로나바이러스는 주로 동물을 감염시키는 일군의 단일 양성가닥 RNA 바이러스를 총칭하며 사람에게 감염되는 코로나바이러스는 현재까지 사스(SARS), 메르스(MERS), 코로나19(COVID-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와 일반 감기나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229E, NL63, OC43, HKU1 등 총 7종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최초로 1930년대 미국에서 닭의 감염에서부터 발견되었고, 사람의 감염은 1960년대 처음으로 발견되었습니다.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공식적으로는 SARS-CoV2라고 명명하게 된 것은 기존에 발견된 바이러스 중 SARS-CoV와 가장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양자는 염기서열 분석시 약 79%의 유사성을 가집니다. SARS나 MERS와 같이 박쥐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되는바, 박쥐 코로나바이러스와 96.2%의 염기서열 유사성을 보입니다. 다만 박쥐에서 사람에게 오기 전 중간 숙주가 어떤 동물인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천산갑(pagolin)이라는 야생동물이 중간 숙주로 지목되기도 했으나 조사 결과 천산갑에서 검출되는 코로나바이러스는 코로나19와 유사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신종감염병의 70-80% 정도는 동물과 사람간 전파가 가능한 인수공통감염병입니다. 야생동물을 감염시키던 바이러스가 돌연변이에 의해 종간 장벽을 넘어 인간으로 넘어오게 되는데, 최근 환경파괴, 기후변화, 여행과 교역 증대 등 요인에 의해 신종감염병의 출현 요인이 커졌고 지역간 전파도 훨씬 빠르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사스, 메르스, 코로나19와 같이 파괴적인 코로나바이러스가 특히 21세기 들어 기승을 부리는 것은 그러한 조건의 변화 때문임이 주지의 사실입니다. 신종감염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인수공통감염병의 출현을 줄이기 위해서는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인수공통감염병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사람, 동물, 환경을 아우르는 원헬스(One Health)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세계보건기구(WHO),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식량농업기구(FAO)가 함께 협력하고 있습니다.
Q2.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새로운 감염병은 선제적 예방이 가능한가요? 가능하지 못하다면 우리가 어떤 대응을 해 나가야 할까요?
어떤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백신이 개발되어 있지 않습니다. 가벼운 감기 증상을 일으키는 4종의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서는 백신을 개발할 필요를 느끼지 못합니다. 치명적인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서는 백신 개발이 필요하지만 사스의 경우 2003년 유행 후 사라져 버렸고 메르스는 전세계적인 유행을 일으키지 않고 있기 때문에 백신 개발의 시급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메르스 백신 개발은 현재 진행되고 있으며 실제로 메르스 백신 개발 플랫폼을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즉시 적용함으로써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속도를 낼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백신 개발에 소요되는 기간은 최소 5-15년이며 승인 절차를 최소화하고 개발을 가속화한다 해도 실제로 사용까지는 최소 2년 이상은 걸릴 것으로 판단됩니다. 백신개발 과정은 백신후보물질 개발, 동물에서 전임상(pre-clinical) 시험, 사람에서 임상 1상(안전성 평가, 20-80명 대상), 임상 2상(효능 평가, 100-300명), 임상 3상(효능과 안전성 평가, 300-3000명) 등 단계가 길며 각 단계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현재 많은 백신후보물질에 대한 개발이 진행된다고 해도 실제로 승인단계까지 도달하는 것은 매우 소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새로 등장하는 신종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백신에 의한 선제적 예방을 할 수 없으니, 위기에 대응하는 능력을 키우는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은 2015년 메르스 유행을 경험하면서 시스템을 잘 설계했습니다. 신종감염병 위기분석과 위기대응, 실험실진단 및 위기소통을 전담하는 조직을 질병관리본부 내에 신설했습니다. 2019년 12월 말 중국이 코로나19 발생을 보고한 후부터 1월 30일 WHO가 국제공중보건비상사태(PHEIC)를 선포하기까지 이미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검역 강화, 검사체계 확립 등 신속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특히 식약처와 협력하여 진단에 필요한 검사키트를 신속히 허가하고 생산할 수 있는 긴급승인제도를 마련한 결과 광범위한 실험실진단이 가능했습니다.
선제적 예방이 있다면 공중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겠지요. 감염원이 될 만한 것을 생활환경에서 줄여나가고, 식습관을 주의하고 손씻기와 기침예절 등을 철저히 지키는 식의 생활 방역이 예방책이겠습니다.
Q3.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앞으로 보건의료체계에서 예상되는 연구과제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코로나19는 신종감염병인 만큼 인류 대부분이 면역을 가지고 있지 않아 앞으로 최소한 2년 이상 유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향후에도 이러한 새로운 바이러스가 출현하여 인류를 위협할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첫째, 새로운 감염병에 대비하여 의료시설, 인력, 공중보건체계 등 보건의료의 전반적인 인프라 운영 방안을 재정비하고, 특히 이번에 유럽이나 미국에서 보는 바와 같이 갑자기 많은 신종감염병 환자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하여 국가지정병원 이외에도 민간병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비상계획이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둘째, 보호장비와 호흡기 환자 치료를 위한 인공호흡기, ECMO 장비, 음압병동 등도 추가로 확보되어야 하며, 장비의 국산화 노력도 필요합니다.
셋째, 최선전의 보건의료인들이 항상 감염의 위험에 노출되기 때문에 의료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도 강구해야 합니다. 다행히 한국은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이번 코로나19 의료인 감염 수가 적었지만 국가차원에서 의료시설 내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넷째, 이번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원격의료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많은 의견을 청취하고 미래지향적인 결정을 내려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섯째, 한국이 방역 분야에서는 성공적인 모델을 제공하였으나 임상과 역학 데이터 분석이나 연구 분야에서는 기대하는 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봅니다. 따라서 바이러스 등 감염병 분야의 연구를 이끌어 나가고 글로벌 협력도 이끌어 낼 수 있는 전문 조직 확보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둘째, 보호장비와 호흡기 환자 치료를 위한 인공호흡기, ECMO 장비, 음압병동 등도 추가로 확보되어야 하며, 장비의 국산화 노력도 필요합니다.
셋째, 최선전의 보건의료인들이 항상 감염의 위험에 노출되기 때문에 의료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도 강구해야 합니다. 다행히 한국은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이번 코로나19 의료인 감염 수가 적었지만 국가차원에서 의료시설 내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넷째, 이번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원격의료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많은 의견을 청취하고 미래지향적인 결정을 내려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섯째, 한국이 방역 분야에서는 성공적인 모델을 제공하였으나 임상과 역학 데이터 분석이나 연구 분야에서는 기대하는 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봅니다. 따라서 바이러스 등 감염병 분야의 연구를 이끌어 나가고 글로벌 협력도 이끌어 낼 수 있는 전문 조직 확보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Q4. 사스(SARS-CoV), 메르스 (MERS-CoV)와 코로나19 (COVID-19)의 증상과 전파형태의 공통점과 차이는 무엇인가요?
세 바이러스 모두 비말과 접촉에 의한 호흡기 경로로 전파되며 발열, 기침, 근육통, 호흡곤란 등을 일으킵니다. 코로나19는 사스 및 메르스와 달리 설사와 같은 위장관 증상은 두드러지지 않는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코로나19가 사스 및 메르스와 다른 점은 초기에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 상태에서도 전파력이 높다는 점입니다. 세 바이러스 중 메르스가 가장 심한 증상을 일으키고 치사율도 20-30%로 가장 높은데, 전파력은 그에 반비례하여 R0가 1미만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코로나19의 R0는 사스와 유사한 2-4 정도로 추정되고 있으나 실제로 R0값은 유행의 단계에 따라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유행이 종료될 시점에 결정될 것입니다. 한국에서 4월 말 현재의 R0값은 1 이하로 떨어진 상태이나, 전세계적으로는 나라마다 사정이 달라 0.4-4 (평균 2.65) 사이에서 상이한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Q5. 사스(SARS-CoV), 메르스 (MERS-CoV)도 이번 코로나19 (COVID-19)와 유사한 코로나바이러스인데 왜 사스와 메르스는 증후군이라 칭하는 반면 코로나 19는 질환이라 표시하나요? 메르스는 중동지역명을 담고 왜 사스와 코로나19는 지역명을 담고 있지 않나요?
일반적으로 증후군은 원인을 잘 모르는 증상들이 발생했을 때, 질환은 원인을 확실하게 아는 경우에 사용합니다. 사스나 메르스의 경우 먼저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발생했고 그 후에 원인병원체를 밝히면서 증후군이라는 이름이 먼저 사용되었습니다. 코로나19의 경우 2020년 1월 7일 중국 과학자들에 의해 원인바이러스가 SARS-CoV와 유사한 바이러스로 밝혀지면서 질환으로 불리게 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바이러스 종(種)의 명칭은 국제바이러스분류위원회(International Committee on Taxonomy of Viruses, ICTV)가 부여하고, 바이러스의 이름은 위촉된 바이러스 연구자들이 부여하게 되어 있는데, 코로나19에 대해서는 이 위원회의 코로나바이러스연구그룹(Coronaviridae Study Group)이 분류와 함께 바이러스 이름도 정하는 권한을 부여받아 SARS-CoV2라는 바이러스 이름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병명을 정할 권한을 가지고 있는 WHO는 SARS-CoV2에 의해 야기되는 질병을 COVID-19로 정했습니다.
바이러스의 명칭에 지역을 나타내는 어휘가 들어가서는 안된다는 WHO의 가이드라인이 공식적으로 채택된 것은 2015년 5월이었습니다. 국제바이러스분류위원회가 메르스바이러스(MERS-CoV)의 명칭을 채택한 것은 2013년 5월로서, WHO가 지역을 나타내지 않는 명칭을 선호한다는 입장을 밝히긴 했지만 메르스라는 명칭을 결국 받아들였습니다. 2015년 5월 이후였다면 그러한 명칭을 채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코로나19도 초기에는 우한폐렴으로 불리다가 지역을 공식명칭에 사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COVID-19라고 명명하게 되었습니다.
Q1. 21세기에 왜 코로나가 발생했나요? 신종감염병은 어떻게 종간장벽을 넘어서 왜 인간을 숙주 대상으로 옮겨오는 것일까요?
코로나바이러스는 주로 동물을 감염시키는 일군의 단일 양성가닥 RNA 바이러스를 총칭하며 사람에게 감염되는 코로나바이러스는 현재까지 사스(SARS), 메르스(MERS), 코로나19(COVID-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와 일반 감기나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229E, NL63, OC43, HKU1 등 총 7종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최초로 1930년대 미국에서 닭의 감염에서부터 발견되었고, 사람의 감염은 1960년대 처음으로 발견되었습니다. 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공식적으로는 SARS-CoV2라고 명명하게 된 것은 기존에 발견된 바이러스 중 SARS-CoV와 가장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양자는 염기서열 분석시 약 79%의 유사성을 가집니다. SARS나 MERS와 같이 박쥐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되는바, 박쥐 코로나바이러스와 96.2%의 염기서열 유사성을 보입니다. 다만 박쥐에서 사람에게 오기 전 중간 숙주가 어떤 동물인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천산갑(pagolin)이라는 야생동물이 중간 숙주로 지목되기도 했으나 조사 결과 천산갑에서 검출되는 코로나바이러스는 코로나19와 유사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신종감염병의 70-80% 정도는 동물과 사람간 전파가 가능한 인수공통감염병입니다. 야생동물을 감염시키던 바이러스가 돌연변이에 의해 종간 장벽을 넘어 인간으로 넘어오게 되는데, 최근 환경파괴, 기후변화, 여행과 교역 증대 등 요인에 의해 신종감염병의 출현 요인이 커졌고 지역간 전파도 훨씬 빠르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사스, 메르스, 코로나19와 같이 파괴적인 코로나바이러스가 특히 21세기 들어 기승을 부리는 것은 그러한 조건의 변화 때문임이 주지의 사실입니다. 신종감염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인수공통감염병의 출현을 줄이기 위해서는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인수공통감염병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사람, 동물, 환경을 아우르는 원헬스(One Health)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세계보건기구(WHO),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식량농업기구(FAO)가 함께 협력하고 있습니다.
Q2.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새로운 감염병은 선제적 예방이 가능한가요? 가능하지 못하다면 우리가 어떤 대응을 해 나가야 할까요?
어떤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백신이 개발되어 있지 않습니다. 가벼운 감기 증상을 일으키는 4종의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서는 백신을 개발할 필요를 느끼지 못합니다. 치명적인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서는 백신 개발이 필요하지만 사스의 경우 2003년 유행 후 사라져 버렸고 메르스는 전세계적인 유행을 일으키지 않고 있기 때문에 백신 개발의 시급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메르스 백신 개발은 현재 진행되고 있으며 실제로 메르스 백신 개발 플랫폼을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즉시 적용함으로써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속도를 낼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백신 개발에 소요되는 기간은 최소 5-15년이며 승인 절차를 최소화하고 개발을 가속화한다 해도 실제로 사용까지는 최소 2년 이상은 걸릴 것으로 판단됩니다. 백신개발 과정은 백신후보물질 개발, 동물에서 전임상(pre-clinical) 시험, 사람에서 임상 1상(안전성 평가, 20-80명 대상), 임상 2상(효능 평가, 100-300명), 임상 3상(효능과 안전성 평가, 300-3000명) 등 단계가 길며 각 단계에서 실패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현재 많은 백신후보물질에 대한 개발이 진행된다고 해도 실제로 승인단계까지 도달하는 것은 매우 소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새로 등장하는 신종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백신에 의한 선제적 예방을 할 수 없으니, 위기에 대응하는 능력을 키우는 수밖에 없습니다. 한국은 2015년 메르스 유행을 경험하면서 시스템을 잘 설계했습니다. 신종감염병 위기분석과 위기대응, 실험실진단 및 위기소통을 전담하는 조직을 질병관리본부 내에 신설했습니다. 2019년 12월 말 중국이 코로나19 발생을 보고한 후부터 1월 30일 WHO가 국제공중보건비상사태(PHEIC)를 선포하기까지 이미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검역 강화, 검사체계 확립 등 신속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특히 식약처와 협력하여 진단에 필요한 검사키트를 신속히 허가하고 생산할 수 있는 긴급승인제도를 마련한 결과 광범위한 실험실진단이 가능했습니다.
선제적 예방이 있다면 공중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겠지요. 감염원이 될 만한 것을 생활환경에서 줄여나가고, 식습관을 주의하고 손씻기와 기침예절 등을 철저히 지키는 식의 생활 방역이 예방책이겠습니다.
Q3.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앞으로 보건의료체계에서 예상되는 연구과제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코로나19는 신종감염병인 만큼 인류 대부분이 면역을 가지고 있지 않아 앞으로 최소한 2년 이상 유행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향후에도 이러한 새로운 바이러스가 출현하여 인류를 위협할 것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첫째, 새로운 감염병에 대비하여 의료시설, 인력, 공중보건체계 등 보건의료의 전반적인 인프라 운영 방안을 재정비하고, 특히 이번에 유럽이나 미국에서 보는 바와 같이 갑자기 많은 신종감염병 환자가 발생할 경우에 대비하여 국가지정병원 이외에도 민간병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비상계획이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둘째, 보호장비와 호흡기 환자 치료를 위한 인공호흡기, ECMO 장비, 음압병동 등도 추가로 확보되어야 하며, 장비의 국산화 노력도 필요합니다.
셋째, 최선전의 보건의료인들이 항상 감염의 위험에 노출되기 때문에 의료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도 강구해야 합니다. 다행히 한국은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이번 코로나19 의료인 감염 수가 적었지만 국가차원에서 의료시설 내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넷째, 이번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원격의료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많은 의견을 청취하고 미래지향적인 결정을 내려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섯째, 한국이 방역 분야에서는 성공적인 모델을 제공하였으나 임상과 역학 데이터 분석이나 연구 분야에서는 기대하는 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봅니다. 따라서 바이러스 등 감염병 분야의 연구를 이끌어 나가고 글로벌 협력도 이끌어 낼 수 있는 전문 조직 확보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둘째, 보호장비와 호흡기 환자 치료를 위한 인공호흡기, ECMO 장비, 음압병동 등도 추가로 확보되어야 하며, 장비의 국산화 노력도 필요합니다.
셋째, 최선전의 보건의료인들이 항상 감염의 위험에 노출되기 때문에 의료인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도 강구해야 합니다. 다행히 한국은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이번 코로나19 의료인 감염 수가 적었지만 국가차원에서 의료시설 내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넷째, 이번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원격의료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많은 의견을 청취하고 미래지향적인 결정을 내려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섯째, 한국이 방역 분야에서는 성공적인 모델을 제공하였으나 임상과 역학 데이터 분석이나 연구 분야에서는 기대하는 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봅니다. 따라서 바이러스 등 감염병 분야의 연구를 이끌어 나가고 글로벌 협력도 이끌어 낼 수 있는 전문 조직 확보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Q4. 사스(SARS-CoV), 메르스 (MERS-CoV)와 코로나19 (COVID-19)의 증상과 전파형태의 공통점과 차이는 무엇인가요?
세 바이러스 모두 비말과 접촉에 의한 호흡기 경로로 전파되며 발열, 기침, 근육통, 호흡곤란 등을 일으킵니다. 코로나19는 사스 및 메르스와 달리 설사와 같은 위장관 증상은 두드러지지 않는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코로나19가 사스 및 메르스와 다른 점은 초기에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 상태에서도 전파력이 높다는 점입니다. 세 바이러스 중 메르스가 가장 심한 증상을 일으키고 치사율도 20-30%로 가장 높은데, 전파력은 그에 반비례하여 R0가 1미만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코로나19의 R0는 사스와 유사한 2-4 정도로 추정되고 있으나 실제로 R0값은 유행의 단계에 따라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유행이 종료될 시점에 결정될 것입니다. 한국에서 4월 말 현재의 R0값은 1 이하로 떨어진 상태이나, 전세계적으로는 나라마다 사정이 달라 0.4-4 (평균 2.65) 사이에서 상이한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Q5. 사스(SARS-CoV), 메르스 (MERS-CoV)도 이번 코로나19 (COVID-19)와 유사한 코로나바이러스인데 왜 사스와 메르스는 증후군이라 칭하는 반면 코로나 19는 질환이라 표시하나요? 메르스는 중동지역명을 담고 왜 사스와 코로나19는 지역명을 담고 있지 않나요?
일반적으로 증후군은 원인을 잘 모르는 증상들이 발생했을 때, 질환은 원인을 확실하게 아는 경우에 사용합니다. 사스나 메르스의 경우 먼저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이 발생했고 그 후에 원인병원체를 밝히면서 증후군이라는 이름이 먼저 사용되었습니다. 코로나19의 경우 2020년 1월 7일 중국 과학자들에 의해 원인바이러스가 SARS-CoV와 유사한 바이러스로 밝혀지면서 질환으로 불리게 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바이러스 종(種)의 명칭은 국제바이러스분류위원회(International Committee on Taxonomy of Viruses, ICTV)가 부여하고, 바이러스의 이름은 위촉된 바이러스 연구자들이 부여하게 되어 있는데, 코로나19에 대해서는 이 위원회의 코로나바이러스연구그룹(Coronaviridae Study Group)이 분류와 함께 바이러스 이름도 정하는 권한을 부여받아 SARS-CoV2라는 바이러스 이름을 정하게 되었습니다. 병명을 정할 권한을 가지고 있는 WHO는 SARS-CoV2에 의해 야기되는 질병을 COVID-19로 정했습니다.
바이러스의 명칭에 지역을 나타내는 어휘가 들어가서는 안된다는 WHO의 가이드라인이 공식적으로 채택된 것은 2015년 5월이었습니다. 국제바이러스분류위원회가 메르스바이러스(MERS-CoV)의 명칭을 채택한 것은 2013년 5월로서, WHO가 지역을 나타내지 않는 명칭을 선호한다는 입장을 밝히긴 했지만 메르스라는 명칭을 결국 받아들였습니다. 2015년 5월 이후였다면 그러한 명칭을 채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코로나19도 초기에는 우한폐렴으로 불리다가 지역을 공식명칭에 사용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COVID-19라고 명명하게 되었습니다.